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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런투노 개미투자 포트폴리오는 높은 현금 비중을 유지하면서 10% 정도 남아 있던 주식 ETF를 추가 매도했고, 채권 ETF를 단타 거래하면서 +0.45% 수익을 냈다. 반면 런투노 개미투자 포트폴리오 벤치마크인 미국 S&P 500 지수는 다시 한번 9월의 계절적 약세를 반복하면서 -9.34%의 손실을 기록. 

 

9월을 macro 측면에서 되돌아보면, 투자자들이 여름 동안 가지고 있던 Fed put 또는 Fed pivot에 대한 헛된 기대가 8월 말 Jackson hole 이후로 깨지면서 조금씩 현실을 인지하기 시작하다가, 9/13일에 나온 8월분 미국 CPI 깜짝 상승 발표 및 9/22일 FOMC를 통해 확인한 Fed higher for longer라는 현실을 자각하면서 한여름밤의 꿈에서 깨어나기 시작하고, 9월 마지막 주에 갑자기 영국발 금융위기라는 뜻밖의 변수가 튀어나왔던 한 달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도 6월 중순부터 이어진 여름 주식 랠리와 9월 초의 반등을 보면서 내가 이렇게 높은 현금 비중을 유지하는 것이 옳은가, 내가 잘못 판단하는 것은 아닐까 라는 의심을 떨치기 힘들기도 했다. 늘 그렇지만 투자에서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까. 하지만 다행히 아직까지는 큰 오판은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2년, 주가지수와 채권 가격이 동반 하락하는 anti risk parity 및 60:40 portfolio 자산가치 파괴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 속에서 어떠한 금융자산 가치 파괴로 이어지는지 두려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가 4%를 넘어가면서 이제 슬슬 다시 장기 만기 채권 투자를 늘릴 때라는 유명 투자자들의 이야기도 솔솔 나오고 있긴 하나, 이번 달 영국 국채 시장이 깨지는 움직임을 보면 난 아직 잘 모르겠다. 

 

런투노 개미투자 포트폴리오의 벤치마크인 미국 S&P 500 지수는 지난 6월의 저점을 깨면서 9월을 마감. 

미국 SP 500 주가지수: 9월 하락세 가속


1. 포트폴리오 월간 수익률 결산 및 벤치마크 비교

이번 9월 런투노 포트폴리오는 +0.45% 수익을 기록했고, 벤치마크인 미국 S&P 500 주가지수는 -9.34% 손실이 났다. 아래 그래프에 드러나듯이, 오를 때 적게 벌더라도 내릴 때 적게 잃자라는 2022년 자산 운용 방향을 고수하고 있다.

2022년 9월 런투노 포트폴리오 수익률 (파랑) vs. SP 500 벤치마크 수익률 (빨강)

런투노 개미 포트폴리오의 2022년 YTD 누적 수익률은 -0.45%. 벤치마크인 미국 S&P 500 주가지수 2022년 누적 수익률은 -24.77%로 런투노 포트폴리오가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마이너스 상태를 벗어나지는 못해서 아쉽다. 런투노 개미 포트폴리오가 No leverage & Long only 전략임을 감안하면 그래도 크게 깨지지 않은 편이다.

 

각 투자전략별 월간 실적을 보면 다음과 같다. (in GBP)

2022년 9월 런투노 포트폴리오 전략별 수익률 표

1. 연금 동적자산운용: +0.44%

  • 높은 현금 비중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 기록
  • 금리 상승으로 money market 이자율 상승이 현금 보유분 이자수익으로 기여
  • 달러 표기 금 관련 섹터 보유분이 GBPUSD 약세로 환차익

2. 연금 주식적립투자: +0.25%

  • 지난 8월 중순부터 자의적 판단으로 전략 mandate에서 벗어나 95% 이상 현금화한 상태
  • 비정상적인 운용 상황이 한 달 반 넘게 지속 중
  • 9월부터 다시 시작한 적립 매수분 및 S&P 3800 부근에서 일부 늘렸던 주식 비중을 9/26일에 다시 전량 매도
  • 10월부터 다시 적립식 분할 매수 시작 필요

3. ISA 헤지펀드식 (Multi Asset long only): +1.97%

  • S&P 에너지 섹터 매도로 이익 실현
  • 달러 표기 금 보유분이 GBPUSD 약세로 환차익
  • 영국 장기 국채 ETF 단타 매매로 이익 실현

4. ISA 헤지펀드식 (Equity & Bond long only): -1.41%

  • 9/29에 매수한 미국 단기 국채 ETF 매입분이 9/30일의 GBPUSD 반등으로 환차손

 

각 전략의 9월 수익률은 모두 벤치마크 (아래 빨간색)에 비해 선방했으나, 4번 전략에서 9월 말일 GBPUSD 반등으로 환차손을 기록.

2022년 9월 런투노 포트폴리오 전략별 월간 수익률 그래프


올 초부터의 런투노 개미 포트폴리오 전체 누적수익률 (아래 파랑 점선)은 -0.45%로 아직 손실 구간이고 연간 목표치 +8%에 많이 못 미치지만, 벤치마크 (아래 빨간 점선)의 -27.44% 보다는 앞선 상황.

2022년 9월 런투노 포트폴리오 전략별 누적 수익률 그래프

 

(각 투자전략별 세부 사항은 아래 글 참조)

2022.03.28 - [개미투자노트/투자철학 및 전략] - 런투노 개미투자전략

 

런투노 개미투자전략

이글에서는 현재 런투노가 운용하고 있는 개미투자 포트폴리오 투자전략을 정리 요약한다. 무엇보다 나 자신이 욕심이나 유혹 등으로 인해 초심이 흔들리지 않고, 꾸준하게 같은 전략을 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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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투자 후보 자산군 별 실적 비교

USD 강세 환차익으로 US health care 및 biotech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미국 국채와 금도 같은 이유로 GBP 표기 플러스. 이는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익을 GBP로 계산한 결과.

2022년 런투노 포트폴리오 투자후보 자산군 수익률 표

또 하나 주목할 것은 영국 장기 국채 ETF가 9월 한 달 동안 -10.6%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건데, BOE 개입이 없었더라면 이번 9월 한 달 만으로도 거의 -30% 손실이 날 뻔했다는 사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면 왜 BOE가 갑작스럽게 국채 시장에 개입을 하지 않을 수 없었는지 이해가 간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이전 글 참고)

2022.09.27 - [기관투자노트/대형 사건] - 영국 금융 위기: 외환 위기가 아니라 연금 펀드의 margin call risk?

 

영국 금융 위기: 외환 위기가 아니라 연금 펀드의 margin call risk?

최근 영국은 새 정부의 감세를 통한 재정 정책으로 인한 신용 위기를 겪고 있다. 정부의 재정건전성에 대한 의심이, 고물가라는 경제 상황, 에너지 위기와 맞물리면서 일종의 연쇄 효과로 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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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8 - [기관투자노트/대형 사건] - 영국 금융 위기: BOE 국채 시장 개입은 QE의 탈을 쓴 구제 금융?

 

영국 금융 위기: BOE 국채 시장 개입은 QE의 탈을 쓴 구제 금융?

어제 퇴근 후 쓴 아래 글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2022.09.27 - [기관투자노트/대형 사건] - 영국 금융 위기: 외환 위기가 아니라 연금 펀드의 margin call risk? 영국 금융 위기: 외환 위기가 아니라 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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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자산인 국채가 중앙은행 개입에도 불구하고, 게다가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지 않고도 명목 손실이 두 달 연속으로 -10% 대를 기록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지금 투자 환경이 어려운가를 반증한다. 이러한 상황이 전통적인 60:40 자산 배분 및 연기금들에게 큰 어려움으로 다가왔을 한 달.

 

또한 유럽 및 영국 부동산 시장 약세를 REIT ETF들의 손실로 확인 가능. 심지어 Merge 이후에 이번 달만 -12.7% 빠진 이더리움이 선녀처럼 보일 정도이다. REIT 자산의 스태그플레이션 방어력은 해당 국가의 macro 환경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무의미하다는 교훈을 얻었다. 유럽 및 영국 경기 침체 수준 또한 REIT 수익률을 통해 유추 가능. 


3. 자산 배분 비율 및 포트폴리오 구성 비중

9월 초에는 런투노 포트폴리오에서 그나마 남아 있던 주식인 S&P 에너지 섹터 ETF를 전량 매도해서 이익 실현을 하고 현금을 극단적으로 늘렸다. 

2022.09.02 - [개미투자노트/투자철학 및 전략] - 2022.9.2 S&P 에너지 섹터 ETF 매도 및 현금 비중 확대

 

2022.9.2 S&P 에너지 섹터 ETF 매도 및 현금 비중 확대

지난 6월과 7월에 분할 매수 후 보유하고 있던 미국 S&P 에너지 섹터 ETF를 이번 주에 이익 실현하고 전량 매도했다. +10.8% 정도 수익이면 뒤늦게 에너지 섹터에 올라탄 것 치고는 (즉, 상반기의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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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적립식 주식 매수한 미국 지수 ETF 매도, 영국 장기 채권 ETF 단타 매매 등으로 수익을 달성했다. 하지만 9/28일과 29일, 양일간 GBPUSD가 1.10 수준으로 반등한 국면에서 달러 강세 환차익을 노리고 매입한 미국 단기 채권 ETF가 월말 기준으로 환차손을 기록한 상황.

2022년 런투노 포트폴리오 투자자산 비율 현황표

미국 국채를 살 것인가, 산다면 장기 국채를 살 지 아니면 단기 국채를 살 지 고민하다가 단기 국채를 사기로 결정했다. 이는 미국 국채 보유의 목적이 달러 추가 확보가 최우선이었고, 또한 영국 국채 시장이 bear steepening 하는 것과 margin call risk가 터지는 것을 보면서 단기 국채의 flight to safety asset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기도 하다. 내가 기대하는 수익이 duration exposure인지 아니면 currency exposure인지 고민하다가 currency에 더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따라서 아래 막대그래프의 검은색으로 표시한 현금 비중이 9월 초의 90% 수준에서 현재 63%로 줄었다. 대신 USD 표시 미국 단기 국채 매입으로 채권 비중이 0%에서 27%로 늘었다. 금은 장기 보유 목적으로 변동 없이 그대로 가져가고 있다. 여전히 스태그플레이션에 대비하는 자산배분을 유지하는 기조는 유지한 채, 미국 단기 채권 보유로 의도적으로 USD exposure 및 safe haven exposure를 늘렸다.

2022년 런투노 포트폴리오 투자자산 비중 변화 그래프

여전히 현금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점이 불안하지만, 닥치고 수비 전략은 아직 유효하다고 믿고 있다.

2022년 런투노 포트폴리오 주요 자산군 비중 변화 그래프


4. 주요 이벤트 복기 및 이 달의 교훈

몇 가지 굵직한 사건들만 나열해도 정신없었던 한 달. 주요 사건에 대해 적은 글들만 봐도 거르고 쉬어갈 틈이 없었던 시간이었다. 

 

4.1.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죽음

2022.09.09 - [유럽] -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Quo vadis, Britannia?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Quo vadis, Britannia?

2022년 9월 8일, 70년 간 영국 왕위를 지켜 온 현대사의 산 증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 (Queen Elizabeth II)이 서거했다. 지난봄에 즉위 70주년 기념행사를 목격한 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다. 2022.05.29 -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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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9/13일의 미국 8월 CPI upside surprise

2022.09.13 - [기관투자노트/경제지표] - 미국 8월 CPI 발표 (8.3% YoY) 및 향후 전망: higher for longer

 

미국 8월 CPI 발표 (8.3% YoY) 및 향후 전망: higher for longer

지난달에는 예상을 깨고 약한 결과가 나온 미국 7월 CPI. 2022.08.12 - [기관투자노트/경제지표] - 미국 7월 CPI 발표 (8.5% YoY) 및 향후 전망: one month's figure does not make a trend 미국 7월 CPI 발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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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9/22일 FOMC에서 재확인한 연준의 긴축 기조

2022.09.20 - [기관투자노트/중앙은행 정책] - 2022.9.21 미 연준 FOMC 통화정책 및 2023년 미국 최종 금리 전망

 

2022.9.21 미 연준 FOMC 통화정책 및 2023년 미국 최종 금리 전망

이번 9/21 FOMC에서 연준은 3개월마다 발표하는 경제전망치와 점도표를 함께 공개한다. 가장 궁금한 부분은 점도표에 나올 2023년 및 2024년 정책 금리 수준을 어느 정도로 발표할 것인가이다.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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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9/24 영국 새 정부의 감세 중심 예산안 발표 및 국채 시장 충격

2022.09.24 - [기관투자노트/대형 사건] - 영국 새 정부 예산안: Kwarteng Budget - Quo vadis, Britannia? II

 

영국 새 정부 예산안: Kwarteng Budget - Quo vadis, Britannia? II

 2주 전에 여왕 서거에 관해 아래의 글을 썼었다. '여왕의 서거 이후 이제 영국은 어디로 가는가'라는 내용이었다. 2022.09.09 - [유럽] -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Quo vadis, Britannia? 영국 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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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9/27 살짝 의심스러움이 느껴지던 시장 움직임 및 영국 연금펀드 마진콜 가능성

2022.09.27 - [기관투자노트/대형 사건] - 영국 금융 위기: 외환 위기가 아니라 연금 펀드의 margin call risk?

 

영국 금융 위기: 외환 위기가 아니라 연금 펀드의 margin call risk?

최근 영국은 새 정부의 감세를 통한 재정 정책으로 인한 신용 위기를 겪고 있다. 정부의 재정건전성에 대한 의심이, 고물가라는 경제 상황, 에너지 위기와 맞물리면서 일종의 연쇄 효과로 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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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9/28 영란은행의 국채 시장 개입 및 QT 연기

2022.09.28 - [기관투자노트/대형 사건] - 영국 금융 위기: BOE 국채 시장 개입은 QE의 탈을 쓴 구제 금융?

 

영국 금융 위기: BOE 국채 시장 개입은 QE의 탈을 쓴 구제 금융?

어제 퇴근 후 쓴 아래 글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2022.09.27 - [기관투자노트/대형 사건] - 영국 금융 위기: 외환 위기가 아니라 연금 펀드의 margin call risk? 영국 금융 위기: 외환 위기가 아니라 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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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말아야 할 교훈:

  • 당일 시장 반응이 꼭 옳은 것은 아니다. 장기적 추세를 기억할 것. (FOMC)
  • 단순히 수치가 시장 예상과 가깝게 나오더라도, 다른 정량적 충격으로 인해 시장 반응은 선반영 수준을 훌쩍 뛰어 넘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영국 감세 예산)
  • 당장 올라타야 할 거래가 있다면, 작은 규모라도 지르자. 내가 모든 것을 이해하고 분석했을 즈음이면 이미 시장은 움직인 이후일 것.
  • 큰 충격은 하루에 끝나지 않는다. 그날의 가격 변동에서 큰 추세 흐름에 다시 올라탈 기회를 도모할 것. (FOMC, 영국 예산 및 BOE 개입)

5. 향후 전망 및 대응 투자 전략

장기 (6개월) 기본 전망은 여전히 주식 및 채권 모두 부정적이다. 특히 유럽의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은 그대로이며, 미국 또한 식품 및 서비스, 임금 등의 물가 압력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따라서 여전히 채권 및 주식 모두 추가 조정이 나올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 여름에 적었듯이, 'bad news is good news'라면서 Fed put을 기대하던 시절은 지나갔고, 이제 4분기부터는 'bad news is bad news'라는 흐름의 earnings recession risk가 더욱 주목받을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인플레이션 수치에 대한 주목도는 여전히 높겠지만, 이번 영국 연금펀드 마진콜 위기와 같은 'unknown unknown risk'에 대한 우려와 금융조건 긴축으로 인한 liquidity crunch가 아마도 credit space에서 좀 더 경고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또한 10월에는 'known unknown risk'인 이태리 새 내각의 정책 발표 및 점점 추워지는 유럽 날씨로 인한 에너지 위기가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 주목할 생각.

 

결국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에서 아직 주가지수는 좀 더 가격 조정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계속 수비적인 관점에서 현금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것을 기본 전략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금 비중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 생각보다 많이 어렵다. 이것저것 싸 보이니까 사고 싶은 것은 많지만 참고 인내하는 것의 중요성, 그리고 왜 'Cash is King'이라는 말이 나왔는 지를 몸소 느끼는 2022년.

 

너무 내 편협한 생각에만 빠져있지 말고, 언제 다시 현금을 줄이고 투자 비중을 늘릴 것인지 계속 고민하자. 또한 채권 투자자인 나의 직업으로 인해 주식시장에 대한 내 전망이 비관적 편향으로 치우쳐 있을 위험성을 늘 기억하자. 결국 장기 투자에서 수익을 내는 것은 낙관주의자들이다.


Base scenario: 신용 경색 (Credit spread widening) 및 기업 실적 전망 하향 조정으로 인한 주가 추가 하락
3.25%까지 미국 FED의 정책 금리가 올라왔지만, 아직도 미국 CPI는 8% 수준으로 실질 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 생각보다 물가가 더디게 잡힐 가능성이 있고, 아마도 5% 수준까지 추가 금리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며, 따라서 여전히 주식시장은 좀 더 조정이 가능하다는 기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여전히 미국 경제는 초과 수요 상태이고 서비스 관련 물가 압력 및 임금 압력은 여전하다. 유럽의 경우, 가스 비축량은 충분하지만 최근 노드스트림 가스관 파손으로 인해 당장 휴전을 하더라도 원활한 가스 공급의 재개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에서, 지난 여름의 가뭄으로 인한 식품 가격 상승이 새로운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Base scenario는 여전히 추가적인 긴축 통화정책 (금리 인상). 이로 인한 주가 및 신용 전반 추가 조정, 그리고 달러화 강세.

 

특히 물가는 다음과 같은 구조적 변화와, BOE 채권 시장 개입에서 확인한 것과 같은 QT 실행의 어려움으로 인해 쉽게 잡히지 않을 위험이 상당하다. (De-globalisation, ageing society, more money printing than economic growth) 앞으로의 20년은 지난 시기와 달리 2% 대가 아닌 4%대의 물가가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포지션을 잡을 생각이다.

Risk scenario: 우크라이나 사태 정상화, 빠른 수요 감소로 인한 물가 하락
우크라이나 전쟁 종료 및 에너지 공급 정상화, 미국 수요 감소로 인한 빠른 물가 안정 및 고용 둔화를 risk scenario로 상정하고 있다.

향후 투자 전략:
1. 벤치마크인 S&P 500 지수를 기준으로 3400 이하부터 현금을 활용해 미국 지수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리기 시작한다.
2. 원자재, EM 지수, US Healthcare, US Biotech, Energy ETF 등의 매수 기회를 노린다.

3. 유럽 지수가 지나치게 저평가되는 수준으로 떨어지는지 주시한다.
4. 올해 기본자세는 여전히 방어적인 태도를 유지하지만 때때로 역습의 기회를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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