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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은 여러 macro event를 극복하고 지난달의 손실을 만회. 런투노 개미투자 포트폴리오 벤치마크인 미국 S&P 500 지수는 +9.1%의 큰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런투노 포트폴리오는 높은 현금 비중으로 인해 +3.38% 상승하는 데 그쳤다.

미국 SP 500 주가지수: 7월 급상승으로 6월의 손실 만회

금리가 하락 전환하고 인플레이션 정점을 지났다는 기대감과 미국 대장주 (Apple, Amazon, Tesla)들의 튼튼한 실적 발표로 상당수 주식 short position을 크게 가져간 macro hedgefund들은 손실을 피하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올 초부터 이어진 USD 강세 및 금리 상승 등의 추세가 하락 반전하면서 CTA들도 올해 수익의 큰 부분을 잃었을 것이라고 추측.

2022년 7월 및 상반기 각국 주가지수 수익률 (런투노)


1. 포트폴리오 월간 수익률 결산 및 벤치마크 비교
이번 7월 런투노 포트폴리오는 +3.38%를 기록한 반면, 벤치마크인 미국 S&P 500 주가지수는 +9.1% 상승.

런투노 포트폴리오의 2022년 YTD 누적 수익률은 -2.49%. 벤치마크인 미국 S&P 500 주가지수 2022년 누적 수익률은 -13.34%로 런투노 포트폴리오가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수익률 상태.

2022년 6월 런투노 포트폴리오 수익률 (파랑) vs. SP 500 벤치마크 수익률 (빨강)


각 투자전략별 월간 실적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연금 동적자산운용: +2.79%

  • 높은 현금 비중으로 상대적으로 벤치마크 대비 낮은 수익률 기록. 금 보유로 상대적 수익률 열세의 원인.

2. 연금 주식적립투자: +7.63%

  • 적립식 투자로 그나마 벤치마크에 가까운 수익률 기록.

3. ISA 헤지펀드식 (Cross Asset): +2.51%

  • 높은 현금 비중으로 상대적으로 벤치마크 대비 낮은 수익률 기록. 금 보유 또한 상대적 수익률 열세의 원인. 그나마 유럽 지수 적극적 투자로 수익 실현.

4. ISA 헤지펀드식 (Equity & Bond only): +4.54%

  • 높은 현금 비중으로 상대적으로 벤치마크 대비 낮은 수익률 기록. 그나마 미국 지수 적극적 투자로 수익 실현.

2022년 7월 런투노 포트폴리오 전략별 수익률 표

각 전략의 7월 수익률 모두 벤치마크 (아래 노란색)의 +9.1% 에 못 미치는 저조한 기록.

2022년 7월 런투노 포트폴리오 전략별 월간 수익률 그래프


올 초부터 누적수익률 (아래 초록색)은 -2.49%, 벤치마크 (아래 노란색)의 -13.34% 보다는 앞선 상황.

2022년 7월 런투노 포트폴리오 전략별 누적 수익률 그래프


(각 투자전략별 세부 사항은 아래 글 참조)
2022.03.28 - [개미투자노트/투자철학 및 전략] - 런투노 개미투자전략

 

런투노 개미투자전략

이글에서는 현재 런투노가 운용하고 있는 개미투자 포트폴리오 투자전략을 정리 요약한다. 무엇보다 나 자신이 욕심이나 유혹 등으로 인해 초심이 흔들리지 않고, 꾸준하게 같은 전략을 장기

londonin.tistory.com


2. 후보 투자 자산군 별 실적 비교
지난 달의 히어로였던 중국 주가의 하락 반전. 그 외 거의 모든 자산들의 가격 상승. 특히 이더리움은 63.8%로 크게 상승했고, 재생에너지 및 기술주들도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2022년 7월 런투노 포트폴리오 투자자산군 별 수익률 표


3. 자산 배분 비율 및 포트폴리오 구성 비중
6월에 저점 매수했던 종목 대부분을 7월 중순에 현금화했다. 결과론이지만 지나치게 미리 현금화한 나머지 추가로 수익을 올릴 기회를 놓쳐버렸다.
2022.07.13 - [개미투자노트/투자철학 및 전략] - 2022.7.12 미국, 유럽 주가지수 및 테크 ETF 매도 및 현금 확보

 

2022.7.12 미국, 유럽 주가지수 및 테크 ETF 매도 및 현금 확보

지난 6월에 S&P 500 지수 기준으로 3650 목표 가격에 도달, 여러 주식 ETF 비중을 공격적으로 늘렸다. 1년 가까이 유지한 높은 현금 비중을 줄이고 2022년 들어서 처음으로 공격적으로 주식 매수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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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지수 기준으로 보면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이 3650 수준에서 진입, 3850에서 현금화한 것인데, 이로 인해 7월 중순 이후에 이어진 상승장을 놓친 결과가 나왔다.

6월 중순에 진입, 7월 중순에 현금화 - 결과적으로 너무 이른 현금화

따라서 현재 런투노 포트폴리오 자산배분 현황은 다음과 같다.

2022년 7월 런투노 포트폴리오 자산 배분 비율 현황표

아래 막대 그래프의 검은색으로 표시한 현금 비중을 다시 늘렸다. 또한 의도적으로 금 및 에너지와 같은 실물 자산 관련 ETF 비중을 높게 가져가면서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는 자산배분을 유지하고 있다.

런투노 포트폴리오 자산군 비중 변화 그래프


4. 주요 이벤트 복기 및 이 달의 교훈
ECB 50 bps 금리 인상 및 FOMC 75 bps 금리 인상, 예상치를 크게 웃돈 미국 CPI, 마이너스를 기록한 미국 GDP 등 여러 가지 macro 변수에도 불구, 미국 대장주들은 좋은 실적으로 상승세를 견인했다. Bear market rally를 노리고 6월에 주식 비중을 늘렸지만, 지나치게 이른 현금화로 추가 수익 기회를 놓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뒤돌아보면 7월 중순에 다음과 같은 투자자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듯이, 시장참가자들이 지나치게 비관적인 포지션을 잡고 있었다. 몇몇 낙관론을 펼친 애널리스트들이 무시를 당하고, 언론에서는 비관론자들의 주가지수 하향 조정을 크게 부각하는 분위기였다. 이때 아래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서 내 스스로, '어, 이거 좀 지나친 건가? 역으로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루 정도 했지만 결국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

뒤돌아 보니 7월 중순 즈음 시장에 2008년 금융위기에 비견될 정도의 비관론이 퍼져있을 때가 오히려 주식비중을 줄이지 않고 더 늘렸어야 할 기회였나 싶다. 물론 결과론이지만 초과 수익을 얻으려면 이러한 지나친 비관론은 오히려 역으로 포지션을 잡을 수 있는 기회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미국 CPI 발표 이전에 포지션을 줄이고 이익 실현을 통해 현금화한 것은 납득할 수 있지만, FOMC와 2Q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지나치게 방어적인 운용을 한 것은 반성할 점. 기업 실적이야 나의 전문 분야가 아니라고는 해도, 7월 FOMC에 대해서는 나름 채권시장 전문가로서 non-event라는 예상을 이미 가지고 있었다면 보다 적극적인 자산배분 운용에 나섰어야 했다.

물론 Bear market rally에서 어느 정도는 수익을 냈으니까 만족할 수도 있겠지만, 3700에 재진입한다는 계획이 있었다면 목표가의 50 전후로는 다시 비중을 늘리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채권투자자인 나의 직업으로 인해 주식시장에 대한 내 전망이 비관적 편향으로 치우쳐 있을 가능성을 늘 잊지 말자. 비관주의자는 남들 잃을 때 잘 막았다고 우쭐할 수 있을지 몰라도, 상승장을 옆에서 구경만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No pain, no gain.
No risk, no return.
명심할 것.


5. 향후 전망 및 대응 투자 전략
장기 (6개월) 기본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여전히 채권 및 주식 모두 추가 조정이 나올 수 있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현금 보유량을 유지하면서 방어적인 태도를 유지할 생각.

Base scenario는 여전히 물가상승 압력 및 추가적인 긴축 통화정책 (금리 인상)으로 인한 주가 추가 조정
2.5%까지 미국 FED의 정책 금리가 올라왔지만, 아직도 미국 CPI는 9% 수준으로 실질 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 생각보다 물가가 더디게 잡힐 가능성이 더 높고, 추가 금리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며, 따라서 여전히 주식시장은 좀 더 조정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상품 물가 및 원자재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미국 경제는 초과 수요 상태이고 서비스 관련 물가 압력은 여전하다. 유럽의 경우, 에너지 공급 충격이 쉽게 해결될 가능성은 아직 잘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Base scenario는 여전히 물가상승 압력 및 추가적인 긴축 통화정책 (금리 인상). 이로 인한 주가 및 신용 전반 추가 조정, 그리고 달러화 강세.

FED Put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김칫국일 가능성이 크고, 임금 상승이 다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물가는 다음과 같은 구조적 변화로 쉽게 잡히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De-globalisation, ageing society, more money printing than economic growth) 앞으로의 20년은 지난 시기와 달리 2%대가 아닌 4%대의 물가가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주시.

Risk scenario:
우크라이나 사태 정상화, 수요 감소로 인한 원자재 및 물가지수 하락, 미-중 관세 인하를 통한 물가억제 정책, 미국 경기 침체로 인한 FED의 정책 기조 전환 등을 risk scenario로 상정하고 있다.

향후 투자 전략:
1. 벤치마크인 S&P 500 지수를 기준으로 3650 부근 부터 현금을 활용해 주식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리기 시작한다.
2. 미국지수, 중국지수, US REIT, US Healthcare, US Biotech ETF의 매수 기회를 노린다.
3. 올해 기본자세는 여전히 방어적인 태도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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