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주의 깊게 보고 있는 것은 역시 인플레이션 추세의 변화 및 경기 사이클의 진행 방향이다.
다음 세 가지 질문의 답을 알아보고자 계속 고민하고 있다.
1. 인플레이션이 과연 이제 고점을 찍고 내려올 것인가?
2. 고점을 지나서 내려오기 시작한다면 얼마나 빨리 5% 아래로 떨어져 2%에 수렴할 것인가?
3. 중앙은행들이 긴축 정책 과정에서 경기 연착륙 (soft landing)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2022.04.12 - [기관투자노트/경제지표] - 미국 3월 CPI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 (8.5% YoY) 및 향후 전망 (주택 가격, 미국 중간 선거)
2022.04.14 - [기관투자노트/경제지표] - 영국 3월 CPI 소비자 물가지수 & 미국 3월 PPI 생산자 물가지수 발표 및 주식시장 macro view
지금 런투노의 판단은 이렇다.
1. 고점을 찍고 내려올 수도 있지만 조금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판단. 확률은 반반.
2. 빨리 떨어지지 않고 지속할 확률이 70% 이상.
3. 연착륙이 아닌 경착륙 (hard landing) 가능성이 60% 이상.
따라서 아래 글에서 정리했듯이 스태그플레이션 및 신용 경색 가능성이 6:4 정도로 더 높다는 결론.
이미 에너지 및 REIT 관련 ETF 주가는 너무 많이 오른 상황이라 지금 사기에는 조금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계속 현금만 보유하고 있는 것도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따라서 포트폴리오 분산투자라는 관점에서 현금을 일부 줄이고 금 비중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금 보유의 위험이라면 실질 금리가 오르는 국면에서 금은 배당금이나 이자 같은 소득을 만들어 낼 능력 (income generating asset)이 없어서 매력이 떨어지는 특성이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높은 환경에서는 물가상승률을 상쇄하는 가격 상승을 통해 구매력을 보존해주는 장점도 있다. 물론 경제 위기 상황에서는 부의 축적 수단으로 각광을 받기도 한다.
아래 표를 보면 금과 다른 자산군 사이의 지난 1년 및 10년 간의 상관관계를 볼 수 있다. 주식 및 크레딧과의 음의 상관관계는 금이 주식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지는 분산 효과를 잘 보여준다. 또한 맨 아래의 다른 원자재 상품과도 상당한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하락하고 있는 2022년의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전통적인 60:40 주식 채권 포트폴리오는 분산 효과를 전혀 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따라서 금 보유가 매력적이라고 판단한다.
그래서 고민 끝에 현금 일부를 금으로 보유하기로 결정했다. 장기 보유를 목표로 하고, 원하는 주식 ETF 가격이 목표에 도달하면 금에서 주식 ETF로 자산배분을 변경할 계획이다. 따라서 금 목표 가격은 따로 없이 보유한다. 이번 주 $1935에 금을 매수했다. 가격이 5% 정도 더 하락할 경우 ($1850 수준), 금을 추가로 구입해서 포트폴리오의 금 비중을 15%까지 높일 계획이다.
따라서 아래의 투자전략 중 PEN1 및 ISA1 포트폴리오를 이용해서 현금을 줄이고 금을 보유한다. PEN2 및 ISA2 포트폴리오는 계속 계획대로 주식 적립 투자를 이어간다.
https://londonin.tistory.com/39
따라서 현재 포트폴리오에서 금 비중이 8%로 증가 (노란색). 현금은 71%로 감소. (검은색)
현재 주요 자산군 비율은 현금 71%, 주식 21%, 금 8%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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