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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월 30일에 다른 곳에 쓴 글입니다. 블로그 이사하면서 옮깁니다.)


지난 주는 역시 미 연준 FOMC와 Ukraine/Russia 관련 뉴스가 시장을 지배했다.

1월 FOMC는 기대 이상으로 흥미로웠고, Ukraine/Russia 상황은 잠시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1월 26일 Powell 의장의 기자 회견 이후 대부분의 투자 은행들은 올해 FOMC 금리 인상 전망치를 대폭 상향 수정했다.

2022년 1월 28일 기준 대형 투자은행 2022 FOMC 전망

흥미롭게도 Bank of America의 경우 이번 한 해 동안만 일곱 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최종 금리 수준 또한 현재의 0-0.25%에서 2.75-3% 까지로 대폭 높였다.

이는 현재 시장 가격이 최종 금리를 2% 정도로 반영하고 있는 점에 비하면 매우 매파적이다. 솔직히 튀어보고 싶은 마음이 꽤 들어간 오바같지만,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반면 Barclays는 경기 및 물가 상승률 둔화를 들어 단 세 번의 금리 인상만을 예상하고 있다. 이 또한 지나치게 비관적인 느낌.

Powell 의장이 유연하고 빠른 대처를 강조했고, 더 이상 forward guidance가 존재하지 않는 이상, 2022년은 경제지표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꽤 높은 국채 시장이 이어질 듯 하다.

지난 주 잘한 점:

- 리스크 관리: 욕심 부리지 않고 어느 정도 리스크를 줄인 덕에, FOMC 끝까지 흔들림 없이 나머지 이익 실현이 가능

- 수익 실현: 가장 부족한 부분을 보완. 시장이 기대한대로 움직일 때 과욕 금물

지난 주 못한 점:

미국채 2년 물 금리 (Bloomberg)

- FOMC 기자회견 중 Powell 의장이 정책 금리 방향에 대한 상당한 불확실성을 시사했을때 (50 bp 인상도 부정하지 않는) 2년 만기 중심으로 더 쇼트를 잡지 못한 점

- FOMC 전 리스크를 늘릴 때 지나치게 성급

다음 주 예상:

- Sell the rally in UST vs. Buy the dip in UKT?

- Bank of England MPC & MPR: 아마도 25bp 추가인상은 확정적. 하지만 기자회견이나 정책 방향 시사는 dovish?

- European Central Bank GC meeting: ECB 물가 예상치는 아마도 상승. ECB와 FED는 상황이 다르다는 메시지를 얼마나 시장이 받아들일지...

- 미국 경제 지표, 특히 ISM은 조금 더 둔화세를 이어가지 않을까?

- 미국 2년물 금리는 아마도 상승 지속, 어쩌면 10년 물도 월말 자산배분 및 투자 수요가 멎으면 다시 상승세로 돌아갈 지도...

- 반대로 영국 2년물 금리는 BOE 이후 buy the fact로 하락을 시작할 수도...

- 독일 금리는 주말에 이탈리아 대통령 선출이 끝나 조금 상승하려나 싶지만, ECB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 방향으로 EGB에는 여유 자금이 몰릴 듯하고, 반대로 미국 금리는 상승 압력을 줘서 결국 횡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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