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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5/4 미 연준 (FED) FOMC의 역사적인 50 bps 인상에 이어, 5/5일에는 영국중앙은행 (BOE) MPC 통화정책발표가 나온다. 아마 25 bps 정책 금리 인상을 이어갈 듯한데, 문제는 이번 회의 이후의 방향이 매우 예측불가!

 

아래 런투노가 정리한 자료를 보면 이번에는 25 bps 인상을 모두가 예상하고 있지만, 향후 추가 인상의 폭과 속도에 대해서는 전망이 매우 엇갈리는 상황이다. 

주요 투자은행들의 BOE MPC 통화정책 전망 (런투노)

 

이는 지금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규모 개방 경제 구조를 가진 영국이 처한 (유럽 대륙 ECB와 일면 흡사한) Stagflation의 위험 때문이다. 최근의 경제 지표는 이러한 딜레마를 잘 보여준다. (아래 두 그래프 참고) 즉 수요에 비해 공급이 초과 상태인 경제 상황 (한 마디로 소비자 수요가 생산자 공급에 못 미치는 경기 전체의 둔화)에서 물가는 예측보다 높은 수준으로 상승세.

초과 공급 (즉 수요부족으로 경기 둔화) 추세

 

동시에 물가는 상승세

 

따라서 아래 그림이 잘 보여주듯이, GDP 성장률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inflation 압력이 줄어들면 더 이상 금리 인상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될 거라는 게 현재 영국중앙은행 (BOE)의 forward guidance.

 

아마 이번 MPC에서도 영국중앙은행 (BOE)은 이러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dovish 25 bps 금리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90% 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아래 Barclays가 정리한 자료처럼 우선 이번까지 25 bps 인상을 통해 1% 정책 금리에 도달하고 나서는 좀 더 '간'을 보면서 물가 상승세 추이를 지켜보는 게 현재 영국중앙은행 (BOE)의 전략.

 

문제는 미국과 달리 영국 경제는 에너지를 비롯한 원자재를 대부분 수입해야 하기에 최근의 파운드 (GBP) 약세가 물가 상승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Brexit 이후로 3D 업종 중심으로 노동력 부족이 나타나고 있어서 (동유럽 이민자 노동력 감소) 임금 상승 압력이 조금씩 늘어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런투노는 영국 물가가 미국은 물론, 심지어 유럽보다 상방 압력이 더 크게 작용할 위험이 있다고 예상한다.

 

우선 이번 영국중앙은행 (BOE) 정책 발표는 미국 FOMC 흐름을 이어받아 금리가 하락하는 흐름이 하루 정도 더 이어지리라 본다. 다시 유럽에서 rates short 포지션을 잡을 좋은 기회를 기다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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