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정신 없는 일주일을 보내고 금요일 밤에 퇴근하는 길, 런투노 개미포트폴리오 계좌 중 하나에서 오래전에 목표가에 매수를 걸어 놓았던 ETF 중 하나가 체결이 된 것을 알게 되었다.
'엥, 뭐지?' 하고 계좌를 확인해보니 미국 20년 이상 장기 국채 ETF였다.
미국 30년 국채가 4% 수준에 가까이 다다르면 조금 사 볼까 하고 몇달 전에 걸어놓고 완전히 잊고 있었는데.... 이번 주 미국 CPI 발표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은 와중에 30년 국채 금리가 4% 근처까지 올라가면서 목표가 매수 체결이 되어버린 것.
근데 막상 목표가에 사 놓고 보니 조금 찜찜하다.
아직은 채권 금리 상승 추세가 더 이어지는 느낌이라 좀 확신이 없는데... 런투노 개미 포트폴리오에서 현재 추구하고 있는 USD currency exposure가 늘어난 점은 반갑지만 여전히 duration exposure는 조심스럽다. 따라서 이 종목은 가격 하락에 추가 매수 없이, 현 수준으로 비중을 유지하면서 차익 실현 기회가 오면 매도하려고 한다.
이번 거래로 현재 자산배분 구성은 다음과 같이 변화:
- 9월 초 일시적으로 90%까지 상승했던 현금 비중은 50% 수준으로 감소. (검은색)
- 국채 비중은 32%에서 36%로 증가. 2년물 32% 및 30년물 4% (회색 계열)
- 주식 비중은 4%로 유지. (대부분 유틸리티 섹터, 짙은 올리브색)
- 금 관련 비중은 10% 유지. (노란색)
따라서 현재 주요 자산군 비율은 현금 50%, 미 국채 36%, 주식 4%, 금 관련 10%로 구성. 여전히 경기침체 및 스태그플레이션에 대비한 자산배분 전략을 유지하고, 금 관련 비중은 장기 보유 목적이다. 또한 현금성 자산을 제외한 다른 모든 보유 자산이 USD exposure를 가지고 있다.
다음 주식 비중 확대 매수 목표가는 여전히 S&P 500 지수 기준으로 3200에서 3400 수준, 시점으로는 올 10월 중순 이후에서 11월을 예상하고 있다. 그 수준부터 미국 주가지수 및 기타 주식 비중을 조심스럽게 늘려나갈 계획이다.
여전히 2022년은 덜 벌더라도, 덜 잃는 것에 초점을 맞춘 닥치고 수비 전략에 치중하고 있다. 하지만 나의 장기 macro 견해에 부합하는 기회가 나타날 경우, 현금을 활용해서 적극적으로 자산배분에 변화를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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