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국면에서 포트폴리오 조정 및 현금 비중 확대 (2022/03)
늦은 감이 조금 있지만 고민 끝에 지난 주 3월 9일의 소형주 반등 국면에서 글로벌 소형주를 현금화했다.
이미 현금 비중이 63%에 달해 더 이상 조정은 하지 않고 장기 투자 관점에서 계속 보유할까 고민했지만, 한동안 소형주는 약세를 면치 못할거라는 판단으로 반등 국면에서 팔고 나왔다.
그리고 오늘 3월 14일 유럽 지수 반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유럽주 ETF도 현금화했다.
만약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휴전 협정이 타결되면 3%에서 5% 이상 추가 반등이 이어질 수 있겠지만, 최근 러시아 관련 펀드들의 손실액 및 상품 시장에서의 지나친 변동성 확대는 VaR shock과 같은 자산 급매 또는 현금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공급 충격과 중앙은행들의 긴축 정책 확대 등으로 금융 자산을 받쳐줄 안전망, 소위 FED PUT도 당분간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오늘처럼 상품 (원유, 귀금속 등), 주식 (특히 중국 및 미국), 선진국 국채가 모두 가격이 하락하는 장세가 이어질 경우, long only 펀드들이나 다른 투자자들이 현금 확보를 위해 fire sale을 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내가 지나치게 방어적이고 비관적일 가능성도 크다.)
그래서 고민 끝에 지난 주와 오늘 두 번에 나누어 현금 비중을 더 늘렸다. 이러한 조정에 따라 현금 비중은 63%에서 80%로 대폭 확대, 현재 포트폴리오는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 더욱 방어적인 모습이다.
포트폴리오의 자산배분 현황도 2021년 이래 가장 현금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검은색이 현금, 파란색이 주식 비중) 우선은 방어적인 자세로 이번 주 FOMC를 지켜볼 계획.
이와 같은 동적자산배분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우선 지금은 방어의 시간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