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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영국 금리 및 환율 시장 변동성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정도의 역대급이었다.

월요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부터 금요일 트러스 총리 내각의 첫 재정 예산 발표까지...

잊지 못할, 아니 개인적으로는 꼭 기억해야 할 오판도 많았고, 교훈도 많았던 일주일.


1. 주요 경제지표

우선 9/20일에 나온 일본 CPI는 드디어 3% 숫자를 찍으면서 다시 HF들로 하여금 일본의 YCC는 곧 끝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할 만 했다. 하지만 여전히 BOJ는 정책 유지 중...

 

1.1. 미국 Jobless claims

목요일에 나온 미국 Jobless claims 지표는 아니 하락세? 연준이 금리 인상을 이어가기에 전혀 부담이 없군. 아래 차트에서 보듯, 3월부터 시작된 가파른 금리 인상은 아직 노동시장에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있다. 

미국 Jobless claims 및 연준 정책금리 추이 (런투노)


1.2. 유로존 PMI

에너지 위기에서 오는 원가 상승 압박으로 경기 침체의 속도가 조금 더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 새로운 사실은 아니지만, 그 하락세가 시장 예측보다 약간 더 하향.

SP Global 2022년 9월 유럽 PMI


1.3. 영국 PMI

유로존과 마찬가지의 유사한 모습. 

SP Global 2022년 9월 영국 PMI


1.4. 미국 PMI

유로존, 영국과 정반대로 미국 지표는 전월 대비 개선. 주식시장 참가자들에게는 말 그대로 'Good news is bad news'인 지표. Soft landing의 희망을 줄 수도 있겠지만,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더 금리를 올려도 상관 없다고 여겨질 선행 지표의 개선이 나왔다. 물론 아직 제조업을 제외하면 50 이하라는 측면에서 조심스럽지만.

SP Global 2022년 9월 미국 PMI

일시적일 수도 있으나 어쨌든 반등 성공.

SP Global 2022년 9월 미국 PMI


1.5. NY FED UIG

뉴욕 연준이 발표하는 인플레이션 추세 지표에 따르면 물가가 정점을 찍고 하락세. 결국 관건은 얼마나 빠르게 떨어지느냐, 그리고 다시 상승 반전하지 않느냐가 핵심이겠지만...

NY FED UIG


2. 중앙은행 정책

숨쉴 틈 없이 각국 중앙은행 발표가 휘몰아쳤던 일주일.

 

2.1. 스웨덴 Riksbank

100 bps 금리 인상으로 50에서 75 수준을 기대한 시장 예상을 날려버림. Dovish 100 bps 인상이라는 어이 없는 시장 반응과 함께...

https://www.riksbank.se/en-gb/press-and-published/notices-and-press-releases/press-releases/2022/policy-rate-raised-by-1-percentage-point/

 

Monetary policy decision: Policy rate raised by 1 percentage point

Read more about the monetary policy decision on the Riksbank’s website.

www.riksbank.se


2.2. 미국 Fed

한층 높아진 점도표와 조금은 솔직해진 경기 둔화 흐름을 반영한 SEP와 함께 예상대로 75 bps 금리 인상 단행. 이전에 적은 전망과 크게 다른 점은 없었으므로 아래 글로 대체. 향후 장기적 전망 또한 5%대 정책 금리가 가능하다는 내 예상과 비슷한 전개.

2022.09.20 - [기관투자노트/중앙은행 정책] - 2022.9.21 미 연준 FOMC 통화정책 및 2023년 미국 최종 금리 전망

 

2022.9.21 미 연준 FOMC 통화정책 및 2023년 미국 최종 금리 전망

이번 9/21 FOMC에서 연준은 3개월마다 발표하는 경제전망치와 점도표를 함께 공개한다. 가장 궁금한 부분은 점도표에 나올 2023년 및 2024년 정책 금리 수준을 어느 정도로 발표할 것인가이다.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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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변화가 없었던 9월 FOMC 정책 발표문

2022년 9월 FOMC 거의 그대로...

낮아진 성장률 전망, 높아진 실업률과 물가 전망...

2022년 9월 FOMC 전망은 전반적으로 악화

정책금리 점도표 또한 상향 이동. 특히 2022년 및 2023년 점도표가 4.5% 언저리까지 올라감. 하지만 아직 장기 중립금리 점은 2.5%에 고정. 또한 2024년 및 2025년 전망에 대한 커다란 불확실성 확인.

2022년 9월 FOMC 정책금리 점도표는 상향 이동

하지만 전망을 맞추는 것이 내 목표가 아니다.

 

결국 risk taker에게 예측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수익을 올리는 것인데...

이번 주에는 돈을 벌지 못했다.

 

우선 발표 이후 buy the fact 흐름으로 일시적이나마 금리 하락이 나오리라 기대했지만, 아직 그런 흐름은 나오지 않았다. 역시 bear market에서는 short 아니면 no position인 것인가...

 

또한 단기 금리에 경우,  당일 발표 직후 급등에 이어 다시 급락으로 이어지는 롤러코스터 장세 연출. 하지만 추세로 보면 여전히 상승세는 그 후에도 이어졌다는 것을 보면 단기적 relief rally를 예상한 내 판단이 틀린 것이다. 단기적 흐름 변동을 기대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 추세를 계속 쫓아갔어야 했다. 

2022년 9월 FOMC 당일 및 그 이후 미국 2년 국채 금리 흐름 (런투노)

결국 나는 이 정도면 시장이 충분히 선반영했다고 오판한 것이다. 2022년 및 2023년 점도표는 시장보다 더 위에 있었고, 따라서 그 흐름을 그냥 더 탔어야 했다. 지나고 보니 변명의 여지가 없다.

2022년 9월 FOMC 정책 금리 점도표 및 시장 가격 반영

 


2.3. 영국 BOE

투표 내용은 3-5-1로 갈린 혼란스런 모습이었지만 BOE 결론 자체는 예상대로 50 bps 인상. 

https://www.bankofengland.co.uk/monetary-policy-summary-and-minutes/2022/september-2022

 

Bank Rate increased to 2.25% - September 2022

Monetary Policy Summary and minutes of the Monetary Policy Committee meeting

www.bankofengland.co.uk

우선 투표 내용에서 다음과 같은 매파 및 비둘기파의 소수 의견 분포를 확인할 수 있었다.

75 bps:  Dave Ramsden, Catherine Mann and Jonathan Haskel
25 bps:  Swati Dhingra

그리고 Bailey 총재를 포함한 나머지 다섯 명의 다수 의견으로 50 bps 금리 인상.

 

다음의 정책 판단이 인상적이었다.

"The labour market is tight and domestic cost and price pressures remain elevated. While the Guarantee reduces inflation in the near term, it also means that household spending is likely to be less weak than projected in the August Report over the first two years of the forecast period. All else equal, and relative to that forecast, this would add to inflationary pressures in the medium term."

 

즉, 당장 정부의 에너지 가격 상한제로 단기 물가상승폭 제한에는 도움이 되지만, 중기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 높아진다는 판단. 근데 이런 판단이라면 선제적으로 75 bps 금리 인상을 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50 bps 금리 인상과 함께 이런 판단을 하는 것은 여전히 후행적이고 소극적인 통화정책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이미 너무 많이 영국 금리가 올라버려서 더 큰 금리 인상을 발표하지 않는 한, 추가 금리 상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었는데, 오히려 시장 금리는 BOE 발표 이후 좀 더 상승했다. 무시무시하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롱 포지션을 잡지 않고 있었기에 손실은 없었다는 거?

이미 BOE 정책 금리 발표 전에 4.75% 수준을 선반영 중인 영국 금리 시장


2,4. 일본 BOJ

이 한 마디로 모든 것을 요약.

*BOJ’S KURODA: NO NEED TO CHANGE GUIDANCE FOR 2 OR 3 YEARS

YCC는 못 먹어도 고고!


3. 채권 및 금리 시장 (Bond & Rates)

이미 위에 적었듯이 FOMC 발표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간 미국 금리. FOMC 이후에는 전통적인 bear flattening 흐름이 이어졌지만, 목요일 오전 일본의 환율 방어를 위한 외환 시장 개입 이후에는 오히려 인기있는 flattener 청산 물량이 크게 나오면서 장기 금리 중심으로 상승하는 등, 커다란 변동성을 보였다. 특히 단기 실질 금리 중심으로 상승세가 더 크게 나오면서 연준이 의도하는 금융 조건의 긴축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당분간 주식을 포함한 위험 자산에 부담으로 계속 이어질 공산이 높고, 달러 강세 흐름 또한 아직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국 채권 및 금리 시장 주간 변동 (런투노)

유로존 금리도 동일하게 bear flattening 흐름. 흥미로운 점은 이태리 총선을 앞두고도 아직 독일-이태리 스프레드는 매우 안정적인 모습. 이 또한 아마도 10월에 새 내각이 정책 발표를 내놓으면서 다시 활활 타오르려나 싶다.

유럽 채권 및 금리 시장 주간 변동 (런투노)

영국 국채 시장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던 일주일.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에 따로 적었다.

2022.09.24 - [기관투자노트/대형 사건] - 영국 새 정부 예산안: Kwarteng Budget - Quo vadis, Britannia? II

 

영국 새 정부 예산안: Kwarteng Budget - Quo vadis, Britannia? II

 2주 전에 여왕 서거에 관해 아래의 글을 썼었다. '여왕의 서거 이후 이제 영국은 어디로 가는가'라는 내용이었다. 2022.09.09 - [유럽] -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Quo vadis, Britannia? 영국 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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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채권 및 금리 시장 주간 변동 (런투노)

솔직히 다음 주 영국 금리 시장은 어떻게 움직일 지 전혀 감이 오지 않는다. 어쩌면 논리와 이성으로 판단하고 예측하기 보다는 야수의 심장으로 그냥 질러야 하는 국면이 아닌가 싶다.

 

이는 내가 보완해야 할 나의 약점이기도 하다.


4. 외환 (FX), 원자재 (Commodities) 및 주식 (Equities) 시장

4.1. 외환

일주일만에 3.1%나 상승해버린 달러 (DXY). 유로가 -3.3% 빠졌고, 파운드도 -4.9% 떨어졌으니 어쩌면 당연지사. 이 상승세도 언젠가는 끝이 나겠지만, 아직 구조적 달러 강세 흐름을 되돌릴만한 이유는 딱히 없어보인다. 너무 많이 올랐다는 것 자체가 이유일 순 있겠다. 하지만 미국 및 영국 금리에서 보듯, 너무 많이 올랐다고 더 오르지 말란 법은 없다.

환율 시장 주간 변동 (런투노)

그리고 9/22일 일본 정부의 외환 시장 개입을 기억하자. 이는 1998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오전에 BOJ의 쿠로다 상이 앞으로 2-3년 현재의 완화적 기조를 유지한다는 발언을 해서 시장 깜놀하고 USDJPY 146 근처까지 올랐는데, 갑자기 다시 죽죽 내려가기 시작. 아마 JPY short 잡고 있던 헤지펀드들 30분 동안 똥줄 탓을 듯. 146 근처에서 140 근처까지 밀리는 엄청난 변동성을 보여주었다. 과연 그렇다면 오늘 시장 개입이 강달러/약엔 흐름을 바꿀 수 있을까? 두 가지 이유에서 나는 회의적이다.

일본 정부의 25년 만의 첫 외환 시장 직접 개입


첫째, 1998년 6월에는 당시 루빈 미국 재무부 장관과 보조를 맞춘 동시 개입이었으나, 지금 옐렌 미국 장관은 개입에 호의적이지 않다. 특히 강한 달러는 지금 미국의 물가 압력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고, 예전만큼 일본이 미국의 주요 교역 상대도 아님. 일본 혼자 개입해봐야 단기적 처방에 그칠 것이다. 실제로 미국 재무부는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We understand'라는 표현을 썼다. 'We support'라는 표현에 비해 약하다.

둘째, 지금 BOJ는 YCC를 고수하며 돈을 풀고 있는데, 정부가 엔을 시장에서 사면서 일종의 유동성을 흡수하는 매우 모순적인 상황이다. 아직 일본의 재정 + 통화 정책은 아베노믹스, 즉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한다는 기조에서 변한 것이 없다. 오히려 아베 전 총리의 암살로 그의 정책은 약간 성역화된 측면도 있다고 본다. 그만큼 디플레이션을 탈출해야 한다는 의지가 더 강한 것이 현재 일본 정부 및 자민당의 입장이다. 따라서 BOJ 정책의 변화 없이, 엔 약세를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 (게다가 위에 적었듯이 BOJ 쿠로다 상은 오늘 2-3년 더 YCC 고고를 외침. 헐...)

 

또한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 등을 노리는 일본에게 선진국 기축통화를 가진 나라답지 않은 외환시장 개입을 남발하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다만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결국 상승 압력을 받았다는 것을 기억하자. 


4.2. 원자재

원자재 가격은 꾸준히 하락세를 보인 일주일. 러시아가 추가 징병을 통해 위기감을 고조시켰고, 이란과의 핵 협상은 진척 상황이 잘 보이지 않는 가운데에서도 에너지 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는 어쩌면 cross asset volatility 상승으로 인한 전반적인 포지션 축소 영향도 있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가격으로 돌아간 WTI 원유 가격

구리를 포함한 산업용 금속 가격들도 하락세 유지. 심지어 그나마 최근 강세이던 니켈 가격도 하락. 경기 침체 및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는 걸까?

원자재 시장 주간 변동 (런투노)


4.3. 주식

브라질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주식시장이 하락한 일주일. Vix도 30 수준을 위협하고 있고, 미국 지수들은 지난 6월의 전 고점을 테스트하는 동시에 200주 이평선도 위협받는 상황. 

각국 주식 시장 주간 변동 (런투노)

S&P 500은 아직 200주 이평선 위에 있고,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의 저점도 지켜냈지만 차트 모양은 위태위태하다.

S&P 500 지수 - 200주 이평선 아직 선방

Nasdaq 종합지수는 200주 이평선 아래로 마감한 상황.

Nasdaq 종합지수 - 200주 이평선 돌파

소형주 중심의 러셀 지수도 200주 이평선 아래로...

Russell 2000 지수 - 200주 이평선 돌파

 

미국 지수를 보면 모든 섹터가 하락했고, 특히 올해 큰 상승세를 보여준 에너지 관련 섹터가 -10%에서 -13.6% 수준으로 크게 조정을 받았다. 그나마 방어주 성격의 health care와 utility가 선방한 일주일.

미국 주식 시장 섹터별 주간 변동 (런투노)

올해 내내 독야청정 빛나던 Oil & Gas sector 마저 200일 이평선 밑으로 gap down open.

XLE (US Oil & Gas sector ETF) 200일 이평선 아래로 gap down open


4.4. Credit (회사채 및 CDS)

이제 연준 금리가 올 연말에 4% 이상 수준으로 도달하는 것이 기정사실이라고 치면, 앞으로 Credit 시장에서 더욱 큰 조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이제 HY (High Yield), 즉 정크본드 스프레드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판단한다.

Credit 시장 주간 변동 (런투노)

 

이번 주에도 스프레드가 확대하는 움직임이었지만 절대 수준으로 보면 USD HY CDS는 아직 2020년 코로나 수준이나 2011년 유럽 부채 위기 수준에는 못 미치는 가격이다. 물론 EUR HY CDS는 이미 코로나 고점 돌파 후, 2011년 유럽 부채위기 고점을 향해 달리시는 중.

USD HY CDS 상승세 - 아직은 코로나 고점 대비 아래
EUR HY CDS는 코로나 고점 대비 돌파 후 2011년 고점을 항해...

 

따라서 이러한 Credit 스프레드 움직임을 고려하면 전반적인 금융 자산 가격의 추가 조정은 필연적이라고 판단하고, 이는 결국 주가지수를 포함한 위험 자산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5. 이번 주 교훈 및 다음 주 전망

비록 loss cut에 다다르기도 전에 몸을 사리면서 손절을 하고 또 포지션을 반대로 돌린 점은 칭찬할 만 하지만, 결국 오판으로 손실을 입은 한 주. 깨진 만큼 깨달음을 얻었다.

 

5.1. 이성과 논리가 아닌, 육감과 본능으로 포지션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

5.2. 장기적 추세를 거스르는 단기적 반등을 잡으려는 시도는 무모할 수 있다.

5.3. 불확실성에 큰 기회가 있다. 모든 것을 확인하고 포지션을 잡는 것만으로는 큰 수익을 낼 수 없다.

 

이번 주에는 일본 환율 개입으로 인한 JPY, 그리고 영국 재정정책으로 인한 금리 급등 등 매크로 측면에서 두 가지 커다란 변동성이 터졌다. FED와 BOE 등 많은 중앙은행 정책 발표도 나왔다. 보통 이런 큰 자산가격 변동성은 VaR shock과 같이  은행이나 HF들로 하여금 포지션 축소를 유발, 다른 자산 가격까지 하락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들 강제로 risk를 줄여야 하니까... 실제로 FOMC 다음 날 목요일에는 금리시장 인기 트레이드인 flattener가 크게 포지션 정리되는 흐름도 나왔다.

 

따라서 다음 주에는 cross asset volatility 상승에 대비, 좀 더 보수적인 접근을 하려고 생각중이다.

아무 예측을 할 수가 없는 일주일.

우선은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처하겠다는 원론적 생각만이 들 뿐이다.

2022 9/26 - 9/30 주요 경제 event (HSBC)

 


6. Chart for thought

이번 주 기억할 만한 차트는 아래 글에 많이 나왔다.

바로 영국 채권 시장의 엄청난 움직임. 이건 꼭 기억하자.

2022.09.24 - [기관투자노트/대형 사건] - 영국 새 정부 예산안: Kwarteng Budget - Quo vadis, Britannia? II

 

영국 새 정부 예산안: Kwarteng Budget - Quo vadis, Britannia? II

 2주 전에 여왕 서거에 관해 아래의 글을 썼었다. '여왕의 서거 이후 이제 영국은 어디로 가는가'라는 내용이었다. 2022.09.09 - [유럽] -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Quo vadis, Britannia? 영국 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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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하나 꼽자면 지난 2000년대 이후의 영국 5년 만기 국채의 일일 움직임을 그린 아래 그래프. 지난 20여년 간 일일 10 bps 수준의 금리 변동이 표준편차로 약 2-sigma 수준이었다. 그리고 지난 9/24일 금요일 영국 예산안 발표일의 50bps가 넘는 금리 변동은 가히 충격적. Black swan 이벤트라고 불리기에 충분하다. 

지난 2000년대 이후의 영국 5년 만기 국채의 일일 움직임 (LBCM)

다시 한 번 절감했지만 시장은 정말 무서운 곳이다.

 

다음 몇 가지 말들을 되새긴 일주일.

Never say never.

Anything can, and will happen.

No pain, no gain. 

Market is not rational.

 

The only thing unthinkable in these financial markets is that anything is unthinkable...

 

아마도 올해 4분기 금융 시장은 큰 변동성과 추가 가격 조정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회사에서는 여전히 금리 상방 압력 중심으로 포지션을 운용할 계획이고, 런투노 개미포트폴리오는 이달 초에 적은 것과 동일하게 현재의 빗장수비 자세를 당분간 유지하려고 한다.

2022.09.02 - [개미투자노트/투자철학 및 전략] - 2022.9.2 S&P 에너지 섹터 ETF 매도 및 현금 비중 확대

 

2022.9.2 S&P 에너지 섹터 ETF 매도 및 현금 비중 확대

지난 6월과 7월에 분할 매수 후 보유하고 있던 미국 S&P 에너지 섹터 ETF를 이번 주에 이익 실현하고 전량 매도했다. +10.8% 정도 수익이면 뒤늦게 에너지 섹터에 올라탄 것 치고는 (즉, 상반기의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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